며칠 전 마트에 갔다가 체리가 맛있어 보이길래 구입!
집에 오자마자 깨끗이 씻어서 허버허버 먹었다. 진짜 맛있었다! 니들은 정말 맛있는 체리였어!
먹고 나니.... 씨앗이 수북. 무심코 버리려다 한번 키워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분과 흙을 사서 거기에 넣어놓으면 알아서 자라려나? 아님 내가 뭔가 해야 하나?
궁금증에 검색을 해보니 씨앗을 씻고 말려서 깨면 그 안에 진짜 씨앗이 들어있단다. 그걸 젖은 키친 타월 사이에 며칠 넣어두면 싹이 나온다고. ㅇㅋ 알았음! 한번 해봐야지!
부엌 가위의 톱날? 부분을 이용해 2-3일 말린 씨앗을 와자작! 우지직! 깼다. 그렇게 진짜 씨앗 2-30개를 획득!
배달음식 먹고 생긴 플라스틱 그릇을 하나 찾아내서 그 안에 키친 타월을 접어 넣고 모든 씨앗을 툭 털어 넣고 잘 덮어줬다. 물은 수돗물을 부을까 했지만 물 받으러 가기 귀찮아서 책상 옆에 두고 마시던 생수를 사용했다. 촉촉하게 만들어 주고 뚜껑을 닫....으려고 했는데 뚜껑이 안 보인다.
그냥 열어놓고 그 위에 티슈 한 장을 빼서 덮어줬다.
그렇게 3일째가 된 오늘, 슬쩍 들춰보니 씨앗 한 개가 갈라져있다. 오! 어제 물을 늦게 줘서 좀 마른 상태였던지라 싹이 안나는 거 아닌가 했는데, 난다! 나려고 힘주고 있다! ㅋㅋㅋㅋ
싹이 나면 화분에 옮겨 심어야 한다던데, 화분도 흙도 없다. 그냥 저 플라스틱 그릇에 아무 흙이나 퍼와서 묻어놓으면 되겠지 싶다.
진짜 싹이 난 후에 준비해서 해봐야지. 싹이 나려다가 안날 수도 있을거 같단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ㅋ 나와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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