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이제 좀 잠잠해졌다 싶으니 봄이라고 황사가 왔습니다. 며칠 전에는 건널목 신호를 기다리면서 핸드폰을 봤는데 액정에 미세먼지가 쏴아아~ 하고 붙는 게 눈으로 확인될 정도였어요;
덥다고 마스크 벗고 있다가 그거 보고 마스크를 다시 썼습니다. 계속 잘 씻는다고 뽀득뽀득하게 여러 번 세안을 하는데도 마스크가 닿는 부분에 피부 트러블이 계속 일어나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다니고 있었어요. 피부 좋다는 소리 꽤 들었는데... 그건 이제 옛날이 되어 버렸네요.
그러던 중, 지인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마사지기가 있는데 그걸로 피부가 꽤 나아졌다고 써보라며 선물로 줬어요.
그렇게 집으로 배송되어 온 안티에이징 갈바닉 피부 마사지기입니다. 설명서도 있긴 한데, 한국어는 없네요. 그냥 무시해 줍니다. 사용법이 어렵지 않고 검색으로 다 나오기 때문에 설명서를 따로 읽지 않았습니다 :)
박스를 열어보니 기기와 충전선, 거치대, 화장솜을 끼우는 틀이 보이네요. 모양이 깔끔합니다.
USB 충전형이라 가볍고요.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아래쪽 전원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기기가 켜져요. 그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한 번씩 눌렀다 뗄 때마다 모드가 바뀝니다. 위에 버튼은 진동 세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L -> M -> H 순으로 강도가 높아집니다. Low, Middle, High 이렇게 되는 것.
한글 설명 없이 처음 사용하면 '어떤 때 어떤 모드를 어떻게 써야 하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 땐 인터넷으로 제품 설명을 검색하는 게 좋아요. 요즘은 페이지 번역도 되니까 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도 그렇게 제품 상세 설명을 찾아보고 했어요 ㅋㅋ 하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그냥 편하게 사용하시라고 제가 정리해 놓겠습니다.
제가 선물받은 7 in 1 안티에이징 뷰티 기기는 총 7가지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clean 모드 - 세안, 클렌징, 고주파 진동으로 따뜻해지면서 모공을 열고 잔여 노폐물 배출을 도와 피부색을 환하게 향상.
2. 레드 라이트 모드 (RF LED) - 따뜻함+진동 모드, 단백질과 콜라겐 합성 촉진해 주름 감소.
3. 블루 라이트 모드 (ACNE-T) - 진동, 트러블, 여드름 개선, 피부 염증과 오일 분비를 억제해 모공 축소.
4. 오렌지 라이트 모드 (WHITEN) - 진동, 미백 기능, 피부 대사를 가속화해서 활력을 불어 놓고 피부를 환하게 개선.
5. 퍼플 라이트 모드 (IMPORT) - 따뜻함, 진동, 영양+수분 흡수 가속화.
6. 마이크로 전류 모드 (EMS UP) - 마이크로 전류, 진동, 피부 강화, 탄력, 광채 회복. 딥 클렌징.
7. 아이 케어 모드 (EYE CARE) - 눈의 피로 완화, 따뜻함, 진동, 아이 크림 또는 에센스의 흡수를 촉진.
모든 모드는 각 5분 동안 작동!
뭐든 과하면 안 좋으니까 하루 1~3가지 모드만 쓰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찾아보니 너무 오래 사용하지 말고 한 모드당 2-3분 정도로 사용하라는데.. 강의나 영상 같은 거 보면서 하면 5분 금방 지나가요 ㅋㅋ 사용하다가 알아서 꺼지면 대충 '이 모드로 5분이나 사용했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알려드리는 사용 시 주의 사항!
몸에 금속 재질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로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의료기기가 아닙니다. 이런저런 개선 효과가 있다지만 의료기기가 아니니 막 엄청나게 큰 효과를 생각하시면 안 돼요. 그냥 뭔가 좀 더 피부가 환해지고 맨들 매끈 깨끗해지는 정도입니다. 아마 다들 잘 아시겠죠?
온열 제품이기 때문에 마사지 기기를 움직이지 않고 한 부위에 계속 사용하면 저온화상의 위험도 있다고 합니다. 천천히 쭉쭉 계속 이동하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또 연약한 부위, 민감한 부위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요.
피부가 약하고 트러블이 있다면 매일 사용하기 보다 1~3일의 간격을 두고 사용하면 좋습니다.
처음 며칠 사용했는데 효과가 만족스럽다고 매일 과하게 사용하면... 피부가 안 좋아질 수 있다는 것!
그러니 너무 막 사용하지 말고 자신의 상태를 잘 살펴가면서 적절히 사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미 세안을 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한번 더 화장솜을 끼우고 작동을 시켜봤습니다.
지금 전 주로 클린 모드와 블루 라이트를 사용합니다. 클렌징 모드는 매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매일 선블록을 바르고 외출 후 돌아오면 황사나 먼지 때문에 클린 모드에 자연스럽게 손이 갑니다. 또 한 번 작동시키면 클렌징만으로는 안 끝나요. 클렌징 사용하고 나면 뭐든 바르고 또 키게 돼요. 전 그렇더라고요
하지만 너무 오래 사용하면 안 좋을 거 같아서 클렌징 모드 외에는 짧게 얼굴 전체를 한번 싹 돌리고 끕니다.
그래도 한 번 시작하면 클린, 안티(블루 라이트), 아이 케어 등을 쭉 해주기도 하고 팔이나 목에도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제법 빨리 닳는 거 같아요. 한 3, 4일 전에 충전했던 거 같은데... 벌써 배터리 충전하라고 빨간색 배터리 모양이 떴네요.
충전은 5핀 USB 충전선으로 충전됩니다. 급속 충전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네요.
전 이거 한 3일 쓰고 안색이 밝아졌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딱히 누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아도 거울 보면 안색이 밝아지고 모공이 좀 줄어든 게 눈으로 보입니다. 모공 속 노폐물이 빠져서 그런 듯요ㅋ
사용하기 전엔 몰랐는데 사용해 보니, 이걸 진작 썼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 좋았습니다. 손을 이용해 클렌징하고 여러 번 세안하는 것도 괜찮지만, 솔직히... 기기의 힘을 이용하는 게 전 더 편했어요.
컴퓨터, 아이패드, 폰 등을 많이 해서 눈밑이 검고 피곤에 찌들어 있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이걸 사용하니 칙칙했던 안색이 환해지고 피부가 매끈해져서 좋습니다.
또 아이 케어 한다고 단 몇 분이라도 눈을 좀 감고 있게 되니까 눈도 괜찮아지는 거 같고요. (눈 감고 했다는 이 글 읽고 눈 위에 직접 대고 작동시키지 마세요. 아이 케어는 눈 주위를 마사지 하는 것! 눈 마사지 기능이 있다고 하니까 어머니가 눈 감고 눈꺼풀 위에 가져다 대시더라고요; 눈 주위에만 하시길 바랍니다. 눈에 대고 온열감을 느끼고 싶다면 전원을 끈 후 잔열감만 느끼시는 정도로 하면 좋습니다.)
비싼 건 비싼대로 좋겠지만, 적당한 가격대의 마사지기로도 이 정도 효과가 있으니까 하나 구입해서 써보는 것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써 본 저는, 안티에이징 7 in 1 뷰티 마사지기 추천합니다!
전 배송으로 선물을 보내줘서 알리에서 바로 받았습니다만, 보니까 쿠팡에도 갈바닉 고주파 마사지기란 이름으로 비슷한 제품들이 많이 있네요. 사용해보고 싶으시다면 여러 가지 고려해 자신이 이용하기 편한 쪽으로 하시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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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5월 어버이날 선물로도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 부모님에게 선물하실 때는 주의 사항이랑 작동 방법을 잘 알려 드리면 좋고요. 나이 드신 분들은 그냥 말이나 글로 전달하면 잘 모르셔서 작동 방법을 직접 보여드리는 게 좋아요. 또 뭘 하면 안 되는지 꼭 여러 번 주의를 드리고 너무 오래 사용하지 마시라고 당부를 드려야 해요. 뜨끈하니 좋다고 오래 사용하실 가능성이 제법 있거든요;;
세안하는 걸 귀찮아하지 않고 피부 관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