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서 날씨가 점점 뜨거워지다 보니까 얼음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온도차로 인해 컵 밑에 물이 다량 고이기 시작하는 게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컵 받침을 여러 개 가지고 있지만, 천은 흡수를 하지만 축축해지고 도자기, 플라스틱 등은 물을 받는 역할만 하죠. 컵받침에 물이 고인 걸 생각을 못하고 무심코 컵받침 치운다고 아무렇게나 들다가 쏟기도 합니다.
뭔가 더 좋은 게 없을까 싶은 차에 규조토가 떠올랐습니다. 발매트로는 봤던 규조토는 별로였지만 작은 컵받침으로는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바로 다이소에 가서 규조토를 찾아봤습니다.
다이소마다 차이가 있어서 있는 거 있고 없는 거 없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간 다이소에는 다행히 규조토가 다양하게 있었어요. 컵 받침용 규조토도 따로 있었는데... 그건 비누받침보다 얇고 모양을 낸다고 구멍이 예쁘게 파여있더라고요. 잘 깨질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비누받침 코너에서 두껍고 탄탄하고 색이 마음에 드는 걸로 하나 골랐습니다.
민트색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렇게 내것이 된 규조토 비누받침입니다. 하지만 컵받침으로 이미 역할은 정해져 있습니다. 색은 직접 눈으로 보고 사는 게 좋습니다. 제가 고른 이건... 초록민트? 약간 그런 색인데요.
포장 뜯고 열어서 실제 모습을 보니 약간 노란끼가 도네요. 가루가 있어서 한번 씻고 말린 후에 사용해야 한다고 되어 있어요. 떨어뜨리거나 하면 깨지니까 충격을 주지 않게 사용하는 게 좋다고도 나와있습니다. 어떤 것이든 충격을 주지 않는 게 좋죠.
색을 보여주고 싶어서 사진을 여러 장 찍었는데.. 어떻게 찍어도 실제 색과는 차이가 나서 그냥 올렸습니다.
뜯었으니 바로 사용해 봅니다.
얼음물이 담긴 컵을 올려 봤습니다. 물이 고이지 않고 흡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이 규조토 비누받침은 컵받침으로 제 책상에서 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일을 아주 잘할 것 같아 기대됩니다. 컵받침의 고인 물을 비워주거나 씻어주지 않아도 되어서 좋네요. 다이소 말고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예쁜 규조토 컵받침이 많이 나옵니다. 예쁜 모양이나 무늬를 원하시면 검색해서 구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냥 화이트에 깔끔하고 쉽게 구입해서 쓰려면 다이소 규조토 비누받침에서 골라도 충분할 것 같아요. 어쨌든, 컵받침으로 규조토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