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폰도 들고 가방도 들고 하려니... 좀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샀어요.
펴고 접는 게 전부 버튼 하나로 되는 우산을요.
무난하게 네이비 색으로 샀습니다. 뼈대가 10개입니다. 무게가 그리 가볍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500미리 물통보다는 가벼운 걸 보니 3~400정도 되는 거 같아요. 마침 비가 오는 날이라 우산 커버는 벗겨서 가방 안에 넣어두고 바로 들고 나갔어요.
버튼을 누르니까 팡 하고 잘 펴집니다. 그리고 접을 때, 버튼을 누르니 뻑! 소리가 나면서 잘 접힙니다. 소리가 꽤 커서 놀랐어요. 하지만 잘 접히고 잘 펼쳐집니다. 힘이 좀 많이 약하신 분이라면 힘드실 수도. 저는 이정도 무게는.. 뭐... 그냥 우산 무게려니 합니다. 요즘 폭풍 수준의 돌풍도 자주 불고... 너무 가벼우면 비바람에 우산이 금방 부서지기 때문에 약한 거 보단 탄탄한게 전 좋습니다. 한 손으로 접고 피는 게 되는 것만으로도 정말 편안해 지네요.
참, 접을 때, 버튼을 누르면 펴져있던 우산 살들이 자동으로 접히는 건 되는데 중앙의 대는 접히지 않습니다. 대를 접는 건 수동으로 해야해요. 근데 이거 접는 게 꽤 힘이 들어갑니다. 손으로 잡아 당겨서 대를 접으려면 힘이 많이 들어요. 우산 머리를 바닥에 대고 한 쪽 무릎을 꿇으면서 손잡이를 아래쪽으로 꾹 누르면 힘이 약하신 분도 꽤 쉽게 접을 수 있습니다.
또 여름에는 양산으로도 쓸만할 거 같습니다. 대중적으로 보이는 양산은... 꽃무늬에 너무 작은 사이즈로 나와서 좀 그렇더라고요. 햇빛 쨍한 날, 햇빛을 피하고 싶을 때 써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전 일단 한 손으로 잡고 버튼으로 눌러 펴고 접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비오는 날 한 손에 물건을 들고 한 손으로 우산을 다룰 수 있어서 편합니다. 한 손에 들고 버튼으로 접었다 폈다하는 우산이 좋으신 분들은, 한 번 사용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죠.
장단점 요약
장점= 버튼 하나로 펴고 접고가 된다. 비오는 날 한 손에 물건이 있을 때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단점= 무게감이 좀 있다. 펴고 접을 때 소리가 꽤 크다. 중심 대를 접을 때 힘이 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