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들 중 막내가 발굴을 하고 싶어 해서 사 왔습니다.
둘째가 보석 캐기 하는 걸 도왔는데... 발굴된 돌을 안 주니까 막내가 자기도 발굴해서 갖고 싶다고 징징... 징징이가 되어버려서 운동하는 김에 다이소에 들러서 사 왔습니다.
사실, 보석 캐기가 없어서 이걸 사온 겁니다! 공룡 발굴도 권해봤는데... 그건 싫고 보석이나 돌을 캐고 싶다고 그러길래... 찾다가 이게 딱 보였습니다. 옆에 돌!! 돌이 있잖아요! ㅋㅋㅋ
애들이 왜 이렇게 돌을 좋아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어쨌든, 이것도 좋다고 해서 사줬습니다.
구성은 단순합니다. 포장 박스에 다 나와있어요. 더 뭐 감춰져 있고 보너스로 숨어있는 거 없습니다. 구성품은 보는 그대로입니다. (디테일은 떨어집니다 ㅋ)
하는 방법은 박스 뒤에 적혀있어요. 석고를 물에 적셔주고 들어있는 도구로 갉갉갉 하면서 부숴주면 되는 것!
꼬맹이가 바로 가져가서 한다고 박스를 부수고 있네요 ㅋ
빠르게 개봉된 병사 발굴 세트!
물에 적셔주고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가루가 많이 날리기 때문입니다. 물에 한 번 담가와서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하는 도중에도 분무기로 물을 뿌려가면서 하는 거 추천! 가루 날립니다.
조카와 보호자가 붙어서 열심히 발굴 노동.. 아니, 발굴 놀이를 하는 것을 지켜보며 옆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전 사 온다고 힘들었으니 쉬는 거예요.
막 긁어대고 파다가 뭐가 나오니까 애가 굉장히 좋아하네요. 천 원에 이렇게 큰 기쁨을 느끼다니, 사 온 사람으로서 보람찹니다ㅋㅋㅋㅋ
다이소 병사 발굴 세트에서 제일 처음 병사가 발굴되었습니다. 나오자마자 좋다고 화장실로 달려가서 씻어요.
사진 찍고 싶은데 가만히 안 있고 렌즈 앞으로 갖다 대주는 조카의 친절함에 포커스가 나가버렸습니다. 다시 제대로 찍었어요. 디테일 없이 형태만 갖춘 병사가 뙇!
모양이 어떻든 조카는 이걸 자기가 발굴했다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자랑한 후, 다시 발굴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열과 성을 다해서 유물인 돌을 캐줍니다. 하나가 나올 때마다 화장실로 달려가려는 걸 붙잡아 다 캐고 모아서 가라고 알려줬습니다. ㅋㅋㅋ 얼마나 재밌어하고 기뻐하는지. 조카의 고고학자의 길을 응원해 봅니다. ㅋㅋㅋ
이거 8세 이상이 사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보호자 동반 하에 8세 미만 애들에게 더 큰 기쁨을 주는 거 같아요.
중간중간 물 뿌려가면서 하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가루 엄청 날려요.
마침내, 병사의 유물인 금은동의 돌을 다 캤습니다.
좋다고 바로 화장실로 직행해서 유물들을 깨끗하게 씻어주네요.
애들이랑 같이 놀아주고 싶다면, 다이소 발굴 세트 추천드립니다.
공룡보다는 병사, 병사보다는 보석(수정)들이 인기가 좋습니다. 다이소를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공룡 제품들은 항상 남아있지만 보석 캐기는 잘 안 보여요.
그럼, 아이들과 즐거운 발굴 노동 하시길 바라며,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