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이 좁게 느껴져서 모니터 받침대를 없애고 더 넓게 쓰기로 했습니다. 컴으로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라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책이 많아지고 노트 적는 걸 많이 하다 보니 모니터와 그 앞의 스피커가 걸리적거리더라고요.
그래서 쿠팡에서 모니터암 검색해서 사람들 후기가 괜찮은 가성비 모니터 거치대 (모니터 암)을 찾았어요. 설치도 어렵지 않다고 그러길래 바로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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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배송으로 구매했어요. 알리익스프레스를 쓸까 했는데... 배송이 느려서요;
박스에 딱 맞게 제품 상자가 들어가 있어서 빼려고 하다가 의도치 않게 한 바퀴 돌리면서 사진 찍고 꺼냈습니다. 가운데를 잡고 들어 올리려고 했는데 이게 안 빠지고 돌아가네요... ㅋㅋ
어쨌든, 잘 꺼내서 열어보니 설명서가 제일 먼저 보였습니다.
참, 모니터암 구매하기 전에 자신이 가진 모니터의 개수와 크기와 무게, 모니터 암이 사용 가능한지를 고려해 선택하셔야 합니다.
전 모니터가 하나뿐이라 노스바유 NB 싱글 모니터 암으로 골랐습니다. 싱글 모니터 약 3-10kg (2-9kg) 까지 된다고 나와 있었어요. 대략 모니터 크기가... 43-76cm까지입니다. 하단, 중단 모두 360도 회전 가능하고요. 모니터도 360도입니다. 아, 이건 화면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모니터의 세로가로로 방향을 전환할 때 얘기입니다. 고개를 젖히듯이 꺾는 건, 위아래로... +85도/-30도입니다. 좌우로 고개를 돌리는 건 90도씩. 조절가능 최대높이는 400mm. 조절가능 거리는 530mm. 꽤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한 폭을 가지고 있어서 벽에 붙어있는 책상에서도 사용가능합니다. 각을 이리저리 틀면 되거든요.
그리고 처음에 제품 검색하실 때 모니터 거치대보다 '모니터암'으로 검색해야 더 정확하게 많이 나오더라고요.
모니터 거치대로 찾으면 모니터 받침대들이 막 다 나옵니다 ㅋ
제일 먼저 보인 설명서를 펼쳐서 부품이 다 들어 있는지 확인부터 합니다. 일단, 조립 전에 부품이 다 있는지 확인하는 게 기본입니다. 하다가 '어? 부품이 없네..? 어.. 이러면 완성을 어떻게 해?' 이러면 곤란해지니까요.
그리고 나머지는 전체적으로 쓱 훑어줍니다. 이제 보니.. 제가 선택한 건 앞쪽으로 USB선을 뺄 수도 있게 되어 있는 거였네요. 하지만, 전 앞쪽으로 USB 포트를 꽂게 사용하지 않을 거기 때문에 저건 신경 쓰지 않고 바로 설치로 들어갑니다. (근데 또 생각해 보면 앞쪽으로 연결하는 게 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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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의 최우선 목표는 모니터를 들어 올리고 책상을 넓게 쓰기 위한 거기 때문에 USB는 나중에 꼭 필요하다 싶을 때 선을 연결해서 쓰는 쪽으로 하고~ 본체 조립부터 들어갑니다.
설명서를 보면서 노스바유 NB 모니터 부품들이 다 있는지 잘 확인해 줬습니다.
보니까, 책상에 구멍이 있어서 그 구멍 위쪽에 모니터암을 설치할 때 사용하는 부품과 그냥 책상 외곽에 설치하는 부품이 다 같이 들어있네요.
전 외곽에 콱 물려놓고 사용할 거기 때문에 모니터와 모니터암을 고정시킬 나사 부속품들과 책상 고정용 부품들, 장력을 조절하기 위한 육각렌치 등을 차례차례 꺼내서 사용했습니다. 드라이버는 샤오미 드라이버 사용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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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암을 달려면 모니터 뒤에 베사홀을 사용해야합니다. 베사홀은 나사 구멍입니다.
쉽게 말해서 모니터 뒤에 나사구멍이 있어야 합니다. 75mmX75mm/100mmX100mm 간격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나사 구멍들이 4개에 모니터암을 고정해 달 수 있습니다.
일단, 전 모니터 받침 부터 제거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쓰는 모니터 받침을 모니터에서 분리하니까 뒤에 철판이 드러나네요. 뚜껑 역할을 하는 걸, 기둥에서 떼어내고 다시 뒤에 결합시켜서 뚜껑을 닫아줬습니다.
이제, 뚜껑 잘 닫아줬으니 모니터 암을 베사홀 (나사구멍)에 맞춰봅니다. 어.. 근데... 맞지가 않습니다. 먼지 들어가지 말라고 뒤에 기둥 구멍 막는 뚜껑 때문에 모니터암과 모니터 베사홀 구멍 위치가 어긋나네요.
먼지 들어가든 말든, 별 중요한 부분이 아니니 뚜껑 제거해 주고~! 다시 모니터 암을 모니터에 맞춰보니 딱 들어맞습니다. 확인했으니 일단, 다른 것부터 다 하고 마지막에 모니터를 모니터암에 연결해서 달아주고 밑동에 꽂으면 될 듯.
통통한 나사 4개를 사용해서 밑반과 지지대 역할을 하는 쇳덩이를 연결해 줍니다. 손으로 돌릴 수 있는 만큼 슬~ 돌려놓고 마지막에 육각렌치로 꽉 조여줬습니다.
튼튼하게 잘 결합됐습니다. 이제 조여줄 때 사용하는 핸들을 끼워줍니다. 적당히 여유로운 위치에 꽂아주고.....
책상 귀퉁이에 꽂아서 어느 위치에 물리는지 확인합니다. 프레임이 있어서 턱이 있다면 작은 수첩이나 책 등으로 공간을 메워주고 사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더 안정적이거든요.
전 지난해에 받았던 일력 수첩을 끼워 넣었습니다. 다른 달력들을 쓴다고 이건 받아놓고 쓰지 않아서... 비닐도 벗기지 않은 새거... 곱게 모니터암 설치 부품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모니터 암을 어디에 어떻게 설치할 지 모든 것의 윤곽이 나왔으니 다 된 겁니다.
모니터암 밑받침에 아래쪽 기둥을 끼워줍니다. 그냥 잘 맞춰서 꾹 넣으면 잘 들어갑니다. 회전도 잘 되고요. 너무 회전한다 싶을 때는, 육각 렌치로 아래쪽을 나사를 조여주면 됩니다.
대충 되었으니 책상에서 진짜 위치할 곳을 정해 밑동을 고정시켜 주겠습니다.
위치를 잡고 아까 해봤던 대로 수첩을 끼워서 공간을 메워주고 탄탄하게 모니터 암의 지지대를 만들어줬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모습을 보기 위해 윗기둥도 연결해 완성된 모습을 점검해 봤습니다. 뭔가... 모니터 암이 순진하고 얼빠진 얼굴로 절 보고 있습니다.
고개를 너무 들고 있네요. 장력 조절해서 좀 내려주겠습니다. 회전도 너무 잘 되네요. 휙휙 돌아가서 좀 빡빡하게 만들어 줘야겠어요.
육각 렌치로 모니터 암 관절ㅇ르 적당히 조여줬습니다.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장력 조절 부분은 확 꺾어야만 보입니다. 대충 잡고 누르면 고개가 내려갈 줄 알았는데.... 안 내려가서 힘을 실어 꾹 눌러줬습니다.
마침내 모니터암이 고개를 꺾고 장력 조절 부분을 드러냈네요. (모니터암과 싸우는 중 ㅋㅋㅋ)
팔뚝으로 모니터암을 내리누르면서 육각렌치로 재빨리 꽉꽉 조여줍니다.
너무 꽉 조여줬습니다. 애가 고개를 못 드네요. 다시 단단히 잡은 채 풀고 조이고를 반복해서 적당한 위치까지 오게 만들었습니다. 목 부분도 꽉 조여져 있어 못 움직이길래 살짝 풀어줬습니다. 나중에 모니터 무게를 견뎌야 하니까 이쪽은 그리 많이 풀지 않았습니다. 손으로 움직였을 때 좀 빡빡하다 싶을 정도로 해줬어요. 그래야 모니터 단 채로 고개를 숙이지 않을 것 같아서요.
적당히 다 조절을 해주니.... 모니터암이 아주 순둥순둥한 얼굴로 절 봅니다.
그럼 이제, 모니터를 달 차례입니다.
모니터 암의 윗둥을 뽑아서 엎어져 있는 모니터의 뒤통수의 베사홀에 맞춰 나사를 조여줬습니다.
참, 모니터 나사는 긴 거와 짧은 게 들어있던데 제 모니터에 맞춰보고 짧은 걸로 했습니다. 이건, 각자 자신의 모니터에 맞겠다 싶은 걸로 하면 됩니다.
요래조래 암을 꺾어가면서 나사를 조여줬습니다. 그리고 그걸 들어서 모니터 밑동 관절에 딱 끼워줬어요. 이거 설치하는 영상 보니까... 모니터 암을 다 완성한 상태에서 모니터 뒤에 나사를 살짝 조여 두고 걸어서 조이더라고요. 아마, 모니터가 큰 분들은 이렇게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하지만 모니터가 그리 크지 않은 전, 그렇게 하는 것보다 그냥 엎어놓고 모니터암 윗 관절 빼서 모니터에 연결해 다 박은 후에 모니터를 들어서 관절에 꽂는 게 전 더 쉬웠습니다. 결합한 후 들어 올려 관절을 꼽을 수 있는 정도의 모니터는 이렇게 하는 게 더 안전하고 쉬울 거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을 연결하고 정리해 줬어요. 설치하고 나니 책상도 넓어지고 모니터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서 좋네요. 근데... 밑받침 위치가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옮겼습니다 ㅋㅋ 아예 구석으로 보내고 길게 빼서 쓰는 게 좋을 거 같아서요.
이렇게 모니터 암 설치 끝!!
책상을 좀 더 넓게 쓰고 싶고 모니터를 그때그때 의자에 앉는 내 자세와 맞추고 싶으신 분들은 모니터 암 사용해 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이제 모니터 쭉 앞으로 당기고 의자에 드러누워서 편하게 영화를... (책상 넓게 쓰겠다는 건 핑계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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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가 여러 개인 분들은 듀얼로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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