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만들기 놀이를 할 지점토를 샀습니다.
사실, 혼자 조용히 만들어 볼 생각이었는데, 조카들이 제가 사놓은 지점토를 발견해버려서... 어쩔 수 없이 다이소에서 추가 구입을 해 다 함께 만들게 되었습니다.
만드는 건.... 과정 사진이 없습니다. 손에 점토가 묻어서 폰을 안 잡았거든요ㅋ
지점토는 하얀색이었습니다. 만지고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은 아주 재밌게, 열정적으로 지점토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밀대를 줬더니 뭉치고 밀고 뭉치고 밀고를 반복하더라고요ㅋ
동그랗게 만들어서 토닥토닥 지점토를 때리기도 하고 아주 신나게 다이소 지점토를 가지고 노는 모습에 흐뭇했습니다.
각자 자기가 원하는 걸 만든 후, 마르라고 며칠 놔뒀습니다. 그리고 채색을 했어요.
저는 다이소 지점토로 길쭉한 접시 같은 걸 만들어 줬습니다. 만들긴 했지만 어디다 사용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뭐.. 시계나 올려둘까 싶습니다.
다이소 샌드 페이퍼로 잘 마른 지점토 접시를 삭삭 갈아줬습니다. 거친 샌드 페이퍼라 엄청 잘 갈리네요. 너무 많이 갈지 않게 조심조심했습니다. 가루는 다이소 지우개 가루 청소기로 빨아.. 들였는데 미세 가루가 날려서.. ㅋ 물티슈로 삭삭 닦아줬습니다.
제가 꽤 다양한 아크릴 물감색을 가지고 있어서 그중, 황금색으로 지점토 접시를 칠해봤습니다. 괜찮네요. 하지만 저렇게 두긴 뭔가 좀 밋밋합니다. 손 가는 대로 막 그려줍니다. (결과물은 마지막에..)
옆에선 각자 자신들의 지점토로 자신들의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위는 조카가 오롯이 혼자 다 만든 지점토 그릇입니다. 채색도 혼자서 다 했고요. 전 옆에서 제 것 만든다고 바빴어요.
왼쪽 세 가지는 제가 만든 것, 가운데는 큰 조카, 오른쪽 위는 작은 조카가, 아래 작은 캔버스 그림은 할머니가 그린 거예요.
지점토 만들기를 아주 어릴 때 말고는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다 같이 가지고 노니까 재밌네요. 애들이 지점토를 뜯어버려서 아무 생각 없이 만들기 시작했지만, 재밌었습니다. 다음엔 좀 더 생각을 해서 만들어 보고 싶어 졌어요.
요즘 비가 많이 내리는데, 밖에 나가기 어려운 날씨에 집에서 다이소 지점토를 가지고 집중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또 해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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