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이소 제품을 자주 사고 애용하고 있어, 가지고 있는 다이소 제품들 사진을 깔끔하게 한번 찍어볼 거라고 접이식 포토 박스를 만들었는데요. 이걸 사용하자니 조명이 부족했습니다. 집에 있는 접이식 폴더형 독서등을 쓰니까 밝기가 너무 약해서 있으나 마나였어요. 이름 그대로.. 독서등이라 어두운 곳에서 독서하기 좋은 정도의 밝기 밖에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즐겨찾기 좋은 다이소로 가서 조명을 찾아봤습니다. 스탠드 형은... 폼보드로 만든 포토박스 위에 올려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다른 걸 찾아 둘러보던 중, 이 조명을 발견했어요.
면발광라이트로 5단계 밝기 조절이 되고 40LED의 강력한 밝기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저렇게 써져 있지만, 실제 불 밝기가 약하면 어쩌나 싶었어요. 그럼 일단, 써봐야 아는 거니까, 이거 3천 원에 건전지랑 같이 사들고 왔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뜯어서 새 건전지를 넣기 위해 뒷면을 살펴봤어요. (포장된 상태의 사진이 없는 이유-바로 뜯어서 버렸기 때문입니다 ㅋ)
뒷면을 보니까 양면테이프로 붙일 수도 있고, 홈이 있어 걸 수도 있더라고요. 양옆의 동그라미는 뭐지? 자석인가? 하고 책상 옆 철제 캐비닛 옆면에 갖다 댔더니 철떡! 붙었습니다. 자석 맞네요ㅋㅋㅋㅋㅋ
한쪽 자석이 약한지 가로 방향으로 붙이면, 삐뚜루... 하면서 각이 틀어지길래 세로 방향으로 붙였더니 튼튼하게 잘 붙어있었습니다. 안 쓸 때 어디다 놓아둘까 했는데 캐비닛 옆면에 붙여놓으면 좋겠어요. 어디 넣어두고 찾을 필요 없이 손쉽게 붙였다 뗐다 하면서 쓸 수 있으니까요. 마음에 듭니다!
이제 한번 켜봐야겠다 싶어서 건전지를 넣었습니다. 이 조그만 조명이 얼마나 밝으려고 건전지를 4개나 먹나 싶었어요. 사실, AA 건전지 4개가 들어간다는 거에, 사기 전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포토박스 윗면에 올려둘 건데 윗면의 유산지?가 버틸까 싶었거든요. 무게 때문에 찢어지거나 접합 부분이 떨어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일단 밝기부터 확인하고 해도 늦지 않겠죠. 조명은 밝기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ㅋ
슬쩍 올려봤는데, 오! 벌써부터 밝기가 괜찮습니다. 환하군요! 2단계인데, 제가 가지고 있는 독서등보다 조금 더 밝습니다. 벌써 잘 샀다는 생각이 들어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5단계 확인하러 가보죠! (**눈 조심!!**)
악! 내 눈! 와.....! 굉장히 눈부십니다. 절대 정면으로 보면 안될 빛의 세기예요. 이러려고 건전지를 4개나 먹었구나 싶습니다. 완전 좋아요! 바로 포토박스 펴서 위에 올려놔 봤어요. 혹, 찢어지거나 접합부가 떨어져서 조명이 추락할까 봐 조심조심 얹었습니다.
합격! 합격입니다. 조심조심 얹을 필요없이 그냥 놔도 충분하네요. 생각보다 튼튼해서 던지듯 팍 올리지만 않으면 될 것 같습니다. 진짜 환하고 좋아요! 햐~ 다이소의 가성비가 내려옵니다. 생각보다 너무 좋은데요? 꼭 위에 얹을 필요 없이 한 손엔 폰, 다른 한 손엔 저 조명 들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빛을 줘서 찍을 수도 있어요.
제가 포토박스는 예전에 만들어서 다이소 디퓨저-청량한 바다향(manodeoro.tistory.com/18?category=932091)에 대한 걸 올린 적 있었는데요. 저거 찍을 때 그림자 안지게 하려고 무척 용을 썼었습니다. 독서등 비춰가면서 최대한 그림자 안 지게 요리조리 방향을 바꿔가면서 찍었었어요. 찍고 나서도 너무 어두워서 밝기 조정을 많이 했었고요. 이젠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ㅋㅋ
아, 이 조명의 단점이라면, 제가 골라온 건 자석 한쪽이 약하다는 것과 이 면발광라이트를 포토박스 안에 넣고 찍어보려 했는데 조명이 포토박스 안에 있었다는 거? ㅋㅋㅋ 저에겐 그 정도의 단점만 있었습니다. 전문적인 사진을 찍을 게 아니라 깔끔한 정도로 나오기만 하면 되는 저에겐 만족스럽습니다.
무게는 건전지가 4개나 들어가서 좀 무겁지만, 제가 가지고 있던 폴더형 접이식 독서등보다는 가벼웠어요. 무게를 비교하다가 알게 된 거지만, 제가 가진 충전형 접이식 독서등이 다이소 면발광라이트보다 무거웠습니다.
이런 형태의 밝기 조절되는 밝은 조명을 찾으셨던 분들은 한번쯤 사서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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