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노트를 많이 사용합니다. 메모하는 게 습관이기도 하고 뭔가 끄적거리는 걸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글씨는 좋게 봐주기엔... 좀 악필입니다. 생각나는 걸 빠르게 적으려다 보니 글씨를 날려 적는 버릇이 들어버려서... 너무 날려 적으면, 저도 제 글씨를 해독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 일을 줄이기 위해서 너무 못 알아보게 적었다 싶으면 수정테이프로 덮고 다시 알아볼 수 있을 만큼의 글씨로 다시 적습니다. 그래서 수정테이프를 종종 씁니다.
계속 쓰니까 전엔 리필을 미리 사두기도 했는데요.
그건 실수였어요.
하나를 다 쓰고 리필을 끼워서 사용하려는데...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된 리필형 수정테이프가 말라서... 노트에 붙질 않는 현상이 발생하더라고요.
괜히 리필 많은 걸 샀다 싶었습니다. 거기다 뚜껑을 손으로 뺐다 꽂았다 하는 걸 썼었는데.. 그것도 엄청 귀찮더라고요. 뚜껑 잃어버렸더니.. 그것도 말라서... 노트에 반은 붙고 반은 안 붙는 일이 발생했었습니다. 마른 부분을 좀 넘어가면 다시 나왔다가 안 쓰는 동안 또 말라서 안되고.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다이소 노크식 수정테이프!
볼펜처럼 눌러서 뺐다 넣었다 할 수 있는 노크식 수정테이프!
크기는 저 그림 보이시나요? 수정펜을 손으로 잡고 있는 그림! 딱 저만합니다. 현실적인 그림이에요ㅋ
딸깍! 누르니까 앞부분이 튀어나왔어요. 전체적인 모습은 늘씬한 물방울 모양입니다. 길이는 11cm 정도 돼요. 큽니다. 요즘은 작게 잘 나오니까, 작은 게 좋으신 분들은 작은 걸 선택하세요. 전 책상 연필꽂이에 꽂아두고 쓸거라서 이걸로 샀어요. 필통에 넣고 어디 들고 다닐 거라면 작은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어쨌든, 샀으면 써봐야죠.
사용기를 위해 제 악필... 투척해 봅니다.
'노크식 수정테이프' 라고 써봤습니다. 더 잘 써볼까 싶어서 밑에 한 번 더 '노크식'을 쓰자마자 그냥 더 쓰지 않고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써봤자 똑같은 글자가 나올 게 뻔해서요 ㅋㅋㅋㅋㅋ
'노크식' 단어를 다이소 노크식 수정테이프로 쭉 그어서 가려줬습니다. 사용감이 부드럽네요. 잘 그어지고 잘 나옵니다. 하지만, 뒤의 글자가 비치네요. 실제 제 눈으로 볼 때는 사진만큼 잘 보이지는 않는데... 이게 제 눈이 나빠서인지.. 사진빨인지 모르겠습니다 ㅋ
아무래도 사진에서 더 확대되어 보여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완전히 하얗게 가려지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차피 저 수정테이프 위로 제 악필이 또 써질 거라... 그냥 가려지면 됐다고 여깁니다.
그래도, 다이소 노크식 수정테이프 후기니까! 글자가 좀 더 가려지게 수정테이프 위로 수정테이프를 한 번 더 그어줬습니다.
음... 좀 더 하얗게 변했네요. 저는 처음 1번 그은 것도 별로 거슬리지 않아서 이렇게 겹쳐 쓸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워낙 노트를 휘갈겨대는 터라..; 글씨를 알아볼 수만 있으면 되거든요.
수정테이프가 사용된 부분에 똑같이 '노크식' 이란 단어를 다시 적었습니다. 수정 전이나 후나... 뭐.. 글씨는 달라진 게 없어 보입니다 ㅋㅋㅋ
수정 전 글자와 겹쳐져서 못 알아볼 정도가 되진 않네요. 사진으로 찍어놓으니까 더 밑에 글자가 두드러져 보이기도 합니다. 그냥 쓰기에는 무리가 없어요.
물론, 이건 제 기준입니다.
뒤에 글자 보이는 게 신경쓰이시는 분들은 좀 더 두껍게 잘 가려지는 수정테이프를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좀 더 두껍게 잘 가려지는 수정테이프가 뭐냐고요? 어...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쪽으로는 신경을 안 써봤거든요. 노트에 휘갈겨 쓰는 건 제 개인용이기도 하고.. 전 제 글씨만 알아볼 수 있으면 되니까요.
더 좋은 수정테이프를 알고 계시다면 그걸 사용하세요! 그래도 이 노크식 수정테이프가 궁금하시다면, 제 후기 참고하시고 직접 한 번 사용해 보신 후, 이 노크식 수정테이프를 계속 사용할지 말지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일단, 노크식이라서 보관은 편합니다! 부드럽게 잘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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